건강하려거든 ‘몸속의 독을 제거’하라
생명살림자연의학(3)
 
고재섭
 8년 전인 2000년, 무료 건강 상담 사이트인 “가온 고재섭의 디톡스 건강법”(www.detox.co.kr)을 열었을 때, 친구들은 사이트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느냐고들 했습니다. 디톡스(detox)란 용어가 어렵다고요. 그래서 저는, 지금은 생소하지만 앞으로 10년 후면 그 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독을 제거한다는 뜻의 디톡스 − 최근 들어 주요일간지에서도 디톡스를 다루고 있어 점차 저의 예감이 들어맞고 있습니다.  1995년에 미국의 자연의학 현장을 돌아보면서 저는 치료의 근본이 우리 몸속의 독을 제거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귀국 후 저는 바로 디톡스 연구에 몰입하였고, 디톡스의 방법으로 7일단식요법을 개발하는 한편, 관장, 간청소, 임파마사지 등을 사이트를 통해 널리 알려 왔습니다.  

독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그 제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놓치기가 쉽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에 걸리면 “체내의 독을 제거”하기보다는 특별한 처방약이나 약초 또는 효능 있다는 식품 등 무엇을 “몸속에 집어 넣을까”만 궁리합니다. 연통이 그을음으로 가득 차 있거나 하수구가 오물로 막혀 있다면, 먼저 그을음과 오물을 치워주어야만 집안이 깨끗해질텐데 말입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끊임없이 독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매분마다 죽어나가는 2억개의 세포들, 호흡이나 피부로부터 들어온 해로운 화학물질들, 박테리아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과 기생충 그리고 그 배설물들, 이 수많은 독들이 처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독들을 우리 인체가 잘 처리하고 있으면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게 되지만, 그 처리의 한계를 벗어나게 되면 우리는 여러 가지 독성 반응에 시달리게 됩니다. 두통, 요통, 관절염 같은 여러 통증뿐만 아니라 중이염, 천식, 변비, 부종, 소화불량, 피부질환, 불면, 우울증 그 외 알 수 없는 질환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어느 문화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문화에서 독의 제거가 중요한 치료 수단이 되어 왔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변통을 좋게 하거나 땀을 흘리게 하거나 오줌을 누게 하여 독을 제거하였고 아마존과 같은 열대 우림 지역에서는 주로 약초나 마사지 등으로 독을 제거해 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적절한 소화와 배출이 없으면 몸에 독소가 쌓여서 신체 기능 및 조화를 망치게 한다고 믿고 단식, 관장, 코와 귀의 세척, 사우나, 사혈 등을 이용해 왔습니다.  

우리 몸의 독을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노벨의학생리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유명한 학자 알렉시스 카렐(alexis carrell)의 실험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닭의 심장 세포를 28년 동안이나 살아 있게 하였습니다. 심장세포를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 있는 용액에 담가 두면 세포는 거기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대사 노폐물을 바로 그 용액에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더러워진 용액을 카렐은 매일 신선한 용액으로 갈아 주면서 심장 세포를 무려 28년간이나 키운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29년째가 되던 해 그의 조수가 용액을 갈아주는 것을 잊어버려 세포는 자신의 노폐물에 중독되어 죽어버렸고 실험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디톡스는 오늘날 특히 중요합니다. 날이 갈수록 종류도 많아지고 강도도 세어지고 있는 화학물질들, 심각해지고 있는 공기와 물의 오염, 남용되고 있는 처방약품과 가공식품 들이 끊임없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멋진 차를 아낀다고 세차만 해주고 정기적으로 오일이나 필터를 갈아주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차보다도 더 소중한 우리의 몸을 세수나 화장으로 겉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속은 청소할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갓난아이에게선 향기가 나지만 노인에게선 아무리 씻어도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갓난아이 때는 대사가 원활하여 몸 안의 노폐물이 신속히 제거되지만 늙으면 많은 양의 노폐물이 쌓인데다 대사도 원활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갓난아이와 같은 맑고 깨끗한 피부와 건강한 생명력을 지니려면 무엇보다 먼저 몸속의 독을 없애야 합니다.

‐ 이 원고는 2007년 “참소중한 당신”에도 연재되었던 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08/04/29 [15:56]  최종편집: ⓒ 남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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