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 3473번지 일원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이 승인 처리됐다.

남양주시의 21일 고시에 따르면 사업 주체가 ㈜디트루에서 코리아신탁㈜으로 바뀌었다.

주택건설사업은 이미 오래 전에 도시계획시설(공원) 지정이 이뤄졌으나 장기간 집행에 이르지 못한 다산동 산3010-1번지 일원 ‘도농공원 개발행위 특례사업’에 따른 것이다.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가 ‘일몰제’로 해제될 상황에 놓이자 남양주시가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른바 ‘민간공원’으로 추진해왔다.

특례에 따라 5만㎡ 이상 도시공원에서 민간 시행자가 면적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남양주시에 기부채납을 하면 나머지 부지에서 공원시설이 아닌 아파트 신축 등 비공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시는 2016년 9월 도농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2017년 3월 우선협상자로 디트루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디트루와 손잡고 전체 5만26㎡ 면적 중에서 3만7천526㎡에 공원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머지 1만2천500㎡는 애초 자연녹지지역이었다가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용도지역이 준주거지역으로 바뀌었다.

▲초기 도농공원 부지 개발 예상 조감도

주택건설사업계획은 이러한 25필지 1만2천500㎡ 면적의 대지에 아파트 3개 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것이다.

층수는 지하 4층~지상 30층이고, 350세대(84.84㎡ 116세대+84.89㎡ 234세대)에 대한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였던 사업 기간도 올해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로 변경됐다. 사업비 규모는 약 1천807억원.

시는 도농공원과 함께 화도읍 마석공원에 대해서도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지엘도시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으나 이후 우선협상자 선정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