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들어 첫 본예산(안)이 제기됐다. 남양주시가 2조1천714억원 규모로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1일 오전 문을 연 시의회의 올해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 주광덕 시장이 직접 예산안을 제안 ·설명했다. 2023년도 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대비 4.8%가량, 1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본(당초)예산은 일반회계 1조8천134억원과 특별회계 2천584억원 등 2조718억원이었다.
이후 2회까지 추가경정예산 편성 기준으로는 일반회계 2조1천649억원과 특별회계 3천498억원 등 2조5천147억원에 이르렀다.
▲본회의장에 선 주광덕 시장. 주 시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74만 시민시장님의 삶의 질과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정책들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2천500여 공직자와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내년도 예산안이 ‘남양주 슈퍼성장시대’의 마중물이자 시민행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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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예산안을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가 1조9천75억원이고 특별회계는 나머지 2천639억원이다. 전년도 대비 각각 941억원, 55억원 늘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안은 ‘자체재원’이라 할 수 있는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각각 4천871억원, 972억원으로 잡혔다.
‘의존재원’ 쪽은 지방교부세 2천832억원, 조정교부금 2천46억원, 국·도비보조금 8천4억원 등이다.
자체재원도 조금 늘어나기는 했으나, 국·도비보조금이 600억원 훌쩍 넘게 증가했다.
국 ·도비보조금이 여전히 의존재원뿐만 아니라 세입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는 외부적 요소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얼마나 재원을 조달해 지자체 살림을 꾸려나갈 수 있는지 능력을 보여주는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여전히 이렇다 할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에서 자체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선을 넘기기도 힘겨워 보이는 형편이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안에서 나머지 350억원은 순세계잉여금이다. 이는 회계연도마다 세입·세출 잔액에서 이월금을 제외하고 보조금 잔액을 반납한 후 최종적으로 남는 잔액을 의미한다.
시는 올해 들어 사상 처음으로 본예산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본예산 1조원을 넘어선 지 6년 만이었다.
특별회계를 뺀 일반회계만 놓고는 2018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2023년도 예산안은 12월15일까지 회기가 이어지는 시의회의 올해 2차 정례회에서 심사·의결 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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